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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대북특사단, 방북길에 올라…김영철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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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대북특사단, 방북길에 올라…김영철 만나
  • 윤관 기자
  • 승인 2018.09.0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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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또 하나의 전기 마련 기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정의용 대북특사단이 5일 오전 방북길에 나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 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통해 북한으로 향했다.
 
정의용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북해 아직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방북 특사단 중간 보고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전 09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특사단이)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며 “고려호텔 38층 미팅룸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20분간 환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김 부위원장은 이석을 했고, 미팅이 계속 진행되다 오전 10시22분 특사단 일행은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며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북 특사단 방북 성과를 기대하며, 국회도 4·27 판문점 선언의 비준 동의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북 특사단이 오늘 방북길에 나섰다. 특사단은 9월 중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 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어깨가 무겁다”며 “특사단이 그간의 한미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이 함께 쌓아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야권을 향해 “지금은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국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먼저 나서 적극적 역할을 하고 국민 모두가 성원을 모으고 있는 만큼, 국회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역설했다.

즉 민주당의 기존에 촉구하던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한 압박 공세를 펼친 것이다.

이 대변인은 “다시는 후퇴하지 않을 평화를 이뤄내는 역사적 사명이 국회에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초당적인 협력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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