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개최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사단은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용 특사단은 전날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협의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남측 대북 특사단을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자신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현재 남북 간에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며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적극 지지하고, 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내에서의 모든 협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홍 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그리고 남북 간의 협력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 획기적이고 전환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거듭 호평했다.
반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 비핵화 진전 없는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추진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윤 대변인은 “이번 결과를 보며 우려되는 점은 북한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 의지 및 관련 조치 등을 구체화 하지 못한 상태에서 종전선언과 남북 관계개선을 조급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