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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2018년 9월…연이은 안전사고에 메르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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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2018년 9월…연이은 안전사고에 메르스까지
  • 윤관 기자
  • 승인 2018.09.09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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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존재 이유를 이번에 증명해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2018년 9월이 심상치 않다. 특정 업체가 납품한 케이크를 먹은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고, 상도동에 위치한 유치원의 건물이 크게 기울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온 국민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세웠던 메르스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정부는 초기 대응에 실패해 메르스 광풍을 자초했다. 당시 메르스는 놀라운 전염력과 높은 치사율로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유린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치료할 백신도 없다는 점이다.
 
특히 추석 연휴가 보름도 채 안 남았다. 이른바 민족 대이동이라고 불리우는 추석이 자칫 메르스 유행에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초기 대처에 만전을 기하며 긴장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치권도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에 초긴장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정부와 여당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추가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는 초기 대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2015년 ‘메르스 쇼크’ 당시 정부와 보건당국, 의료계의 미흡한 대처로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감염자 186명 중 38명이 목숨을 잃었고, 1만 6000여 명이 격리되었던 것이 그 단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보건당국은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여, 메르스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동대처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하게 공개하고, 보건당국과 관련 병원은 준비된 메르스 감염차단 메뉴얼에 따라 행동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9일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 “추석 보름여 앞두고 초기 대응에 만전 기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석을 보름 앞두고 있다. 추석 성묘부터 민족대이동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초기 확산 방지가 더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상황 속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는 안전사고와 메르스 출현은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 여당이 현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존재 이유를 이번에 증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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