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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김정은 위원장 직접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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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김정은 위원장 직접 만나겠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8.09.1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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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특사와의 만남에서 언급…자국민 납치 문제 집중 거론할 듯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서훈 대통령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남-북 및 미-북 정상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제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훈 대통령 특사(국가정보원장)-아베 일본 총리 면담 결과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훈 대통령 특사는 오늘 9월10일 월요일 오전 08시50분부터 09시30분까지 아베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9월5일 있었던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평가를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한-일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서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지난 4월 말에 이어 이번 방일을 지시했다고 하고, 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 특사는 한-일 양국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재확인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평가하고, 문 대통령께서 지난 4월에 이어 서훈 특사를 파견해 방북 결과를 상세히 설명해 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서 특사의 노고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아베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재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과 곧 있을 남북 정상회담의 준비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서 특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북한과 미-북 간의 대화와 협력은 물론, 일-북 간의 소통과 관계 개선이 조화롭게 병행될 때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 대목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북한에 의한 자국민 납치 문제 해결이 현안이다. 아베 총리가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일본인 납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아베 총리 외에 스가 관방장관, 야치 NSC 국장, 기타무라 내각정보관, 이마이 총리정무비서관, 스즈키 총리외교비서관, 오오이시 총리사무비서관, 시마다 총리방위비서관, 모리 외무심의관, 가나스기 외무성 국장 등이, 우리 측에서는 이수훈 주일대사,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과 주일대사관 정무공사 등 관계관들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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