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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가격 2년 전에 비해 8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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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가격 2년 전에 비해 83% 올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9.26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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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생산량 3만1407톤...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 2016년 말부터 오징어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징어 물가지수는 2년 전인 2016년 8월에 비해 약 83% 올랐으며, 동기간 마른오징어 물가지수도 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0월부터 9개월간 연속해서 오르던 물가지수는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9월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증감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지난해 급등한 가격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원양오징어 1112톤을 방출하고 성수품을 확대 공급하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 나섰지만, 오징어 가격에는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명태, 갈치, 조기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하향 조정된 반면 오징어는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지난달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오징어 가격은 8월 하순 3611원에서 9월 상순 3667원을 기록한 이후 9월 중순 3739원으로 전월 대비 4% 올랐다.
 
오징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수급 불안정으로 보여진다. 오징어 어획량은 2016년 2만32톤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만6614톤으로 늘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평년 수준(11만4000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징어 생산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 3만140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같은 기간 꽁치(74%), 대구(62%), 가다랑어(38%), 메로(20%) 등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크게 올랐지만, 오징어를 비롯한 명태(-34%), 민대구(-29%), 황다랑어(-11%)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원양산 오징어의 94.4%를 생산하고 있는 남서대서양 어장의 어황이 좋지 않아 지난 5월 채낚기 어선이 조기에 철수하면서 생산량도 감소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올해 해외어장 자원조사 사업 대상지를 오징어 자원이 많은 남동태평양으로 선정했으며, 해당 해역에 조사선 2척을 투입해 아메리카 대왕 오징어 어장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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