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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아시아 최초 '탈석탄동맹' 가입... 친환경에너지 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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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아시아 최초 '탈석탄동맹' 가입... 친환경에너지 전환 목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0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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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충남도가 아시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 '탈석탄동맹'에 가입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나섰다.

도는 환경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을 함께 발굴·추진해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2일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 부여에서는 '청정한 국민의 삶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2018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콘퍼런스는 개회식, 발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개회식에서 환경부장관·서울특별시장·인천광역시장·경기도지사·충남도지사 명의의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5개 기관은 미세먼지 퇴출을 위한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정책 적극 추진, 강화된 미세먼지 환경 기준 달성 상호 협력,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 및 친환경 연료 전환 노력,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 발굴·추진,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와 분산형 전원 확대 등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탈석탄동맹 가입을 선언했다.

탈석탄동맹은 석탄화력발전소 신속 폐지와 녹색성장, 기후 보호 가속화를 목표로 26개국, 8개 지방정부, 24개 기업·단체가 활동 중인 국제동맹이다.

양승조 지사는 탈석탄동맹 가입 선언을 통해 "충남은 대한민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30기가 위치해 있으며, 2015년 기준 대한민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13%를 배출하고 있다"며 "충남은 대한민국 대기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는 시대와 주민의 요구에 따라 2017년 12월 '에너지 전환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선포했다"며 "2050년까지 석탄 발전량 제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7%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도내 발전소 14기를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양 지사는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동맹에 가입한 충남도가 대한민국과 동아시아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언하며 대한민국과 각국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석탄동맹 가입 선언 이후 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충남도는 이번 탈석탄 동맹 가입을 계기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기후변화 담론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며 "그린피스도 국제환경단체로서 충남도의 변화와 노력에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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