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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프레시 레디 밀'로 브랜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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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프레시 레디 밀'로 브랜드 차별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1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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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HMR 매출 3000억원 예상... '생면'시장 점유율 1위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풀무원 식품이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식품)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추구하고 있다.

풀무원은 간편식에 신선함과 건강함을 강조하고자 HMR 사업 목표를 '프레시 레디 밀(Fresh Ready Meal, 이하 FRM)'로 설정했다.

풀무원의 핵심은 식품부문이다.

풀무원은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256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순수 식품부문 매출액만 1조4619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이었다.

또한 식품사업 가운데 HMR이 차지하는 부분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지난 2015년 HMR 매출규모는 2000억 수준이었으며, 올해 매출규모는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2016년 회사의 이미지와 전략을 고려해 HMR을 새롭게 정의했다. 풀무원식품이 정의한 HMR은 FRM이다.

FRM은 조리 과정이 끝나 데우기만 하면 취식이 가능한 식사를 의미하는 '레디밀(Ready Meal)'에 'Fresh'라는 의미를 더했다.

즉, FRM은 '신선하고 건강한 간편식'인 셈이다.

HMR 시장은 유통 형태에 따라 크게 상온, 냉장, 냉동 3가지로 분류된다. 풀무원식품은 냉장과 냉동 위주의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온제품은 유통 특성상 보존료를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 고온으로 가열해 신선도를 떨어뜨린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냉장제품은 원재료의 맛이 신선하게 유지된다. 냉동제품도 급속 냉동 기술을 통해 원재료의 맛을 신선하게 유지하면서도 유통기한을 길게 늘릴 수 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상온제품은 판매하는 제품이 일부 있지만 풀무원이 추구하는 사업방향과 맞지 않아 냉장과 냉동제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풀무원의 주요 전략은 'Fresh&Chunky(신선하고 원물감이 살아있는)' 컨셉을 바탕으로 한 '외식의 내식화'다. 

맛집, 레스토랑, 전문점 등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을 HRM으로 만들어 가정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전략의 성공 사례는 '생면'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1994년 국수와 만두로 유명했던 '털보네식품'을 인수해 가정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면 제품 개발에 나섰다.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마트 냉장 매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냉면·우동·파스타 등을 생산했고 현재까지 국내 생면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생면 시장은 2300억원 규모로, 풀무원식품이 800억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은 30%로 업계 1위다.

최근에는 베트남 쌀국수, 태국 팟타이, 일본 전통 라멘 등으로 제품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풀무원이 생산하는 면종류 가운데 건면은 5%도 안될 정도로 생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생면은 단일품목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HMR 효자 제품"이라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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