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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기업회생 절차개시 신청...지난해 부채비율 781%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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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기업회생 절차개시 신청...지난해 부채비율 781%에 달해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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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해외사업권 중 일부 매각해 단기 유동성 확보 계획
-디지털 커머스 부문 보강 등 유통 채널 확대

스킨푸드가 지난 8일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업회생 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스킨푸드는 현재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경쟁력을 고려하면 계속기업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기업회생절차는 한 기업이 사업을 계속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초과재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채무를 조정해 건전한 기업으로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스킨푸드는 지난 2014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올해 들어 가맹점 인기 제품 공급에도 차질을 빚으며 경영난에 시달렸다.

2010년 화장품 브랜드숍 가운데 매출순위 3위를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던 스킨푸드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 관광객이 지속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세일 원칙 고수와 온라인 유통채널 부족 등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 손실 누적이 계속돼 왔다.

스킨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126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부채 총계는 434억1511만원으로 총자본 55억5770만원을 넘어서 부채비율이 781%에 달했다.

안세 회계법인은 "연결재무제표는 2017년 순손실 109억8100만원이 발생했으며 기말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46억8900만원 많다"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킨푸드는 이번 기업회생 절차개시 신청이 인가되면 스킨푸드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스킨푸드는 보유하고 있는 해외사업권 가운데 일부를 매각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커머스 부문을 보강하는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고자산 정비, 내부 시스템 고도화, 원가 및 비용 절감 등의 노력도 병행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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