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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슨 무선청소기, '안전 인증' 없이 판매량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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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슨 무선청소기, '안전 인증' 없이 판매량 지속 증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0.10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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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등 안전 인증 거치지 않은 중국산 가전제품 대다수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차이슨의 가전제품 상당수가 안전 인증을 거치지 않은 채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이슨은 영국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다이슨'에 '차이나'를 합성한 말로, 다이슨과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10분의1수준으로 책정했다.

좋은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이슨 무선청소기의 올 1분기 판매량은 지난 분기 대비 16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매량이 급증하는 상품 가운데 안전성을 인증받지 못한 제품이 대다수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차이슨 가전제품 외에도 중국산 가전제품 대부분이 국내 사용에 필요한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채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샤오미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단속에 적발돼 판매 중지 조치를 받은 업체는 131곳에 이른다. 이 중 69곳은 형사고발 조치됐다.

차이슨 제품 역시 7건이 판매 중지됐으며, 이 가운데 2건은 형사 고발 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 큰 문제는 전파연구원의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정식 수입이 금지된 제품(샤오미 차량용 공기청정기)까지도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정부가 부여한 KC마크 혹은 안전인증 번호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7월부터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 일부 품목의 경우 KC마크 없이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구매대행업자, 병행수입업자 등의 경우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전인증 사항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업체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려운 경기 상황으로 소비자들이 구매대행 등을 통해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고 있다"며 "전자제품의 안전표시는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단속을 강화해 불량·불법 제품이 판매,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M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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