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청장이 오면 북한에 갈수 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가시화됐다.
18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메시지를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초청장이 오면 북한에 갈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져 교황의 사상 첫 북한 방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천지에서 문 대통령에게 초청의 뜻을 교황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고, 교황이 사실상 수락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현실화되면 한반도 정세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톨릭의 최고 지도자인 교황이 방북을 하면 난항을 겪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은 남북관계의 중요한 순간마다 전한 축복 메시지를 보면 예견된 일로 볼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북관계 개선의 교두보가 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인 2월 7일 메시지를 통해 “남북한이 한반도기 아래 단일팀을 결성한 일은 세계 평화의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올림픽 휴전의 의미가 올해는 각별해졌다. 내 가슴과 머리에 항상 한반도가 있다”고 축하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북관계 개선의 교두보가 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인 2월 7일 메시지를 통해 “남북한이 한반도기 아래 단일팀을 결성한 일은 세계 평화의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올림픽 휴전의 의미가 올해는 각별해졌다. 내 가슴과 머리에 항상 한반도가 있다”고 축하한 바 있다.
또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4월 29일 부활 5주일 미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해 가는 발걸음이 계속되기를 기도한다”며 “사랑하는 한국민들과 전 세계를 위해 좋은 결실을 계속 낳을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6월 10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를 통해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우정과 기도 가운에 특별한 축복을 거듭 전한다”며 “싱가포르 회담이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를 보장하는 긍정적 진로로 나가는데 기여하기를 바라며 한국의 수호성인인 성모마리아께서 동행하기를 기도하자”고 응원했다.
이제 미국에 공이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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