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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채소류 가격 크게 올라... 10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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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채소류 가격 크게 올라... 10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1.0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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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3개월만에 2.0%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류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확대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일 공개한 '2018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년=100)로 전년동월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작년 9월 2.1% 이후 13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대비 0.2% 하락한 수치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산물이 14.1%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에 한몫했다.

채소류 물가는 13.7% 상승했다. 작년 8월 22.5% 오른 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쌀(24.3%), 토마토(45.5%), 파(41.7%), 무(35.0%) 고춧가루(18.8%)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석유류는 11.8% 올라 전체 물가를 0.53%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휘발유는 10.8%, 경유는 13.5%,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1.0%, 등유는 15.9%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2.2% 올라 전체 물가를 0.70%포인트 상승시켰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10월보다 2.4%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0.5% 올라 작년 8월(18.3%)에 이어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9% 올랐다.

[사진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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