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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의 경제위기 일축 발언…보수 야권 거센 반발 초래김성태 “적반하장도 도 넘어”, 손학규 “이참에 정책실장도 없애시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제위기론 일축 발언이 야권의 거센 반발을 몰고 오며 파문을 일으켰다.사진제공=뉴시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제위기론 일축 발언이 야권의 거센 반발을 몰고 오며 파문을 일으켰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지난 4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여전히 잠재성장률 수준이 2% 후반에 이르고, 이는 우리나라와 경제 수준이 비슷하거나 앞 선 나라에 비교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경제를 시장에만 맡기라는 일부 주장은 한국 경제를 더 큰 모순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의 발언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의 지속적인 추진 의사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위당정청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1일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라는 방향과 목표에 인식을 같이하며, 시정연설에서 강조됐던 정책이나 협력사업, 예산사업에 대해서는 적극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 후속조치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장 실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강력 반발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우리 속담에도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하더니 이쯤 되면 적반하장도 도를 넘었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경제위기론이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경제위기론이 근거 없다는 인식이 경제를 더욱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이 아니라 지평을 담당하는 김동연 부총리조차 경제성과나 어려움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면 책임지겠다고 하는 마당에 정책을 담당하는 정책실장이 뭐가 잘못됐냐며 팔 걷어붙이고 나서는 태도는 적절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제가 경질을 요구해왔고 이제 물러날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분이라 개인적으로 더 드릴 말씀은 없지만, 이러한 자세가 장하성 실장의 개인적 견해라면 모르되 만약 이것이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인식과 생각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실장을 겨냥해 “경제위기론은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니다”라며 “설비투자는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고, 실업자 수는 9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일부 경제 관료를 바꾸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철학’을 바꿔야 한다”며 “기업의 활성화를 통해 경제를 일으킨다는 생각으로 정책을 바꾸시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청와대의 기구를 줄이고 내각에 경제를 맡기시라. 일자리위원회, 일자리 수석, 소득주도성장위원회를 없애고 가능하면 이참에 정책실장도 없애시라. 청와대는 경제수석하나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보도대로 소득주도성장론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김수현 현 사회수석을 정책실장에 앉히면 또 다시 경제부총리는 허수아비가 된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윤관 기자  lehym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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