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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하락 에도 '체감물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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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하락 에도 '체감물가' 여전
  • 윤진철 기자
  • 승인 2012.04.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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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는 내렸다는데 체감물가는 왜 높은 걸까.

이는 가계 소비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오름세가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 체감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와의 괴리는 크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축산물가격과 외식요금이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대에서 올해 1,2월 3%초반으로 상승폭이 크게 좁아졌다.

그러나 일반인이 생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4%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체감하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데 이는 가계 소비와 밀접한 석유류, 식료품 등의 가격과 외식요금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지역 정정불안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국내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이상기후와 구제역으로 농축수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런 공급쇼크가 파급되면서 가공식품 가격과 외식요금의 상승폭이 예년수준을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과거에 경험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올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높은 물가상승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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