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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엔진오일 ‘100% 합성유’?... 실제론 반에 반도 안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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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엔진오일 ‘100% 합성유’?... 실제론 반에 반도 안되는 수준!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8.11.0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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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자동차 엔진오일 중 ‘100% 합성유’로 표시·광고하는 제품중 순수 합성유(PAO) 함량이 20% 미만인 제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엔진오일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검사 및 표시실태 조사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발표했다.

50개의 엔진오일 중 43개 제품은 ‘100% 합성유(30개)’ 또는 ‘합성유(13개)’로 표시·광고하고 있었으나 시험검사 결과, 순수 합성유 함량은 전 제품의 20% 미만이었다.

43개 제품(국내 26개, 수입 17개) 중 국내 10개(38.5%) 제품은 기본유를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가 실제 사용 원료를 파악할 수 있었으나, 나머지 33개 제품은 기본유조차 표시하지 않고 있어 순수 합성유만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오인할 여지가 높았다.

특히 순수 합성유 함량이 20% 미만이고 기본유 표시도 없어 사용 원료를 확인할 수 없는 수입 17개 전 제품은 가격도 국내 제품에 비해 약 2.2배 높았다.

소비자원 김병법 팀장은 “소비자의 알 권리 및 선택할 권리 및 선택할 권리 보장을 위해 사용 기본유 및 함량 표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금번 조사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합성 엔진오일의 표시·광고 기준 마련 ▲품질검사 대상 엔진오일 제품 기준 개정 및 관리·감독 강화 ▲엔진오일 제품의 기본유명 및 함량 표시 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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