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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부, 전원책 후폭풍 조기 차단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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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부, 전원책 후폭풍 조기 차단에 나서
  • 윤관 기자
  • 승인 2018.11.1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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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당 기강 흔들려선 안 돼”, 김성태 “과거로 회귀할 수는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2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해촉 후폭풍 차단을 위한 노력을 집중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조강특위 문제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국당은 지난 9일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갈등을 빚었던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을 전격 해촉했고, 전 전 위원은 한국당을 겨냥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전원책 전 위원이 여론전을 통해 한국당 지도부를 공격할 경우 당의 내홍은 확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또 김병준 위원장이 직접 임명한 전 전 위원의 해촉으로 당 장악력과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조기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위원장도 이를 의식한 듯 “우리가 가는 길에 항상 햇볕만 내리쬐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살다 보면, 일을 하다보면 비바람도 치고 태풍도 몰려오고 하는 것 같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어쨌든 이런 비바람이든 태풍이든 우리가 이겨나가야 하고, 자연현상 속에서도 그런 가운데 곡식도 영글고 과일도 익고 그런 것 같다”며 “그래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지만 이것을 기화로 다잡아서 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당의 기강이 흔들려서 안 된다. 당의 기강이 흔들려서는 어떤 쇄신도 혁신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이 여러 가지 많은 가르침이 됐다. 결국 더 다잡아서 지금 남은 기간, 비대위가 활동하는 기간 동안 내실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이 과거로 회귀할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는 과거 주류인 친박계와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당내 일부 세력을 겨냥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즉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과거는 탄핵 이전의 舊 새누리당 시절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각자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쇄신과 변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아집으로 점철된 국정운영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고 신뢰가 상실되고 있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이 과거로 회귀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보다 합리성과 균형성과 대안성을 갖춘 수권정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견제·비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정당으로서 우리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든 과거로의 회귀는 결코 국민들께 보답한 자유한국당의 처절한 변화와 몸부림이 아니라는 사실, 우리 다시 한 번 더 상기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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