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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bhc ‘영업비밀 침해’ 민사소송 제기... 끝나지 않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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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bhc ‘영업비밀 침해’ 민사소송 제기... 끝나지 않은 전쟁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1.1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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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치킨 업계 난타전이 또다시 벌어졌다. 업계 2·3위이자 한지붕 사이였던 BBQ와 bhc간의 법정공방이 이슈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지난 13일 bhc와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1천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앞서 BBQ는 지난해 6월 bhc가 자사의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했다며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bhc 임직원을 무더기 형사고소한 바 있다. 이번 민사는 그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의 일환이다.

BBQ 관계자에 따르면, bhc가 BBQ 정보통신망에 몰래 들어가 매출 등 회계 자료와 자체적인 조리법 등의 영업비밀 자료를 빼갔다. 이는 서버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한 결과 상당한 양의 자료가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BBQ는 2013~2017년까지의 수익, 가맹점의 계약기간(10년)으로 추정한 손해액, 브랜드 가치하락 등 약 700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BBQ 측은 "우선 1천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로 소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hc 측은 "이미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와 불기소 처분이 나온 사안"이라며 "허위 주장으로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두 치킨 업계 고수끼리의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BBQ는 2004년 bhc를 매입했다가 자금난을 이유로 2013년 매각했다.

BBQ와 bhc의 고소 일지
2014년 9월 bhc, "BBQ가 bhc의 가맹점 수 부풀렸다"며 국제상공회의소에 손해배상 신청
2017년 4월 BBQ, "영업정보 유출된다"며 bhc와 물류용역계약 해지 선언
2017년 4월 bhc, BBQ에 물류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017년 6월 BBQ, bhc 임직원 수십명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
2017년 10월 BBQ, bhc와 상품공급계약 해지 선언
2017년 11월 BBQ, 박현종 bhc 회장 등을 ‘매각사기’ 혐의로 고소
2018년 2월 bhc, BBQ에 상품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피해액 중 일부 청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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