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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부, 조국 이어 박원순 집중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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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부, 조국 이어 박원순 집중 성토
  • 윤관 기자
  • 승인 2018.11.19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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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요즘 자기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최근 현 여권 실세들을 골고루 비판하고 있다. 지난 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어 19일에는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로 손꼽이는 박원순 서울 시장을 집중 성토했다. 이들은 박 시장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데 비판을 집중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을 향해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 이게 과연 말이 되는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제가 어렵고 노동개혁이 시급한 와중에 박원순 시장이 탄력근로제를 반대하는 노총집회에 참석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연 여당 소속 서울시장이 이래도 되나. 탄력근로제 확대는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정 합의사항 아닌가”라며 “특히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비리와 관련해서 책임이 가장 무거운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분이 집회에서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는데 지금이 7,80년대 노조화시대도 아니고, 그런 서울시는 그거는 아닌데 그런 서울시는 노조에게 한없이 편할지 몰라도 서울시민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는 그야말로 고통스럽기 그지없는 서울시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처럼 여당 서울시장까지 노조권력에 영합하고 민주당 의원들 역시 노조 눈치보고, 대통령께서도 민노총에 포획이 돼서 손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박원순 시장의 요즘 자기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본인이 대통령병 환자가 아닌 이상, 한때는 서민 체험하겠다고 뜬금없이 삼양동 옥탑방에 올라가더니, 이제는 노조집회 나가서 ‘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노골적이고 아직 시기상조는 아닌지 보는 이들조차 민망하고 제1야당도 심히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사례로 들며 “자기정치 심하게 하다가 지금 낭패 보고 있는 경기도지사 잘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아내 김혜경씨가 정치권 의혹의 대상인 ‘혜경궁 김씨’이라는 경찰 발표로 정치적 곤경에 처해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연계해 박원순 시장을 비판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하자고 그렇게 야당이 지금 사실상 내년도 예산심사까지 하면서 제일 큰 이슈로 떠올라서 민주당이 곤혹스럽게 이거를 방어하느라고 땀 뻘뻘 흘리고 있는데 그 뭇매를 감당하고 있는 민주당 동지들 앞에 너무 서운하게 만들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볼 때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원순 서울시장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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