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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구설수 속 ‘가격 인상 & 대표 사직’...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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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구설수 속 ‘가격 인상 & 대표 사직’... 무슨 일?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1.1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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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주요 치킨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다.

BBQ는 1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대표 제품인 ‘황금 올리브’는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와 ‘써프라이드’는 각각 2000원과 1000원씩 인상됐다.

BBQ 매장의 절반가량이 배달료 2000원을 별도로 받고 있어 한 마리를 배달시키면 소비자 부담은 2만원이 넘게 된다.

앞서 BBQ는 지난해 5∼6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BBQ의 공동대표였던 윤학종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 지난달 31일 공식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를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상무 등 임원들도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표는 지난 2월 취임해 윤홍근 BBQ 회장의 동생 윤경주 대표와 함께 경영에 참여해왔다. 회사는 기존 윤경주·윤학종 공동 대표 체제에서 윤경주 단독 대표 체재로 재편됐다.

이처럼 갑작스런 가격인상과 대표 사퇴로 BBQ가 다시 화재의 중심에 섰다. 지난 15일 KBS 뉴스에서 ‘윤홍근 BBQ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 유학비를 충당했다’는 등의 내용이 보도되고 채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아들, 딸의 유학 생활비를 BBQ 미국 법인 직원 급여에서 처리했다. 금액은 한달에 1만 7000달러(2000만원) 가량이고, 본사 직원을 통해 자녀들의 생활을 책임지게 했다. 고급차와 집 렌트비도 회삿돈으로 해결했다.

아직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런 결정을 내린 BBQ에 업계는 ‘속을 알 수 없다’는 표정이다.

오너리스트로 시끄러운 때에 또다시 불을 지핀 BBQ.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입방아에 오르고 있지만, 홍보 담당자와의 연락은 닿지 않아 BBQ 측의 입장 표명을 듣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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