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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피해’ 공식 사과... “2028년까지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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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피해’ 공식 사과... “2028년까지 보상”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1.2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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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삼성전자가 백혈병 피해자 문제에 대해 공식사과 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열린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이행합의 협약식’에서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작업장 관리 등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은 이날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았는데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면서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사장은 피해 근로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 논의는 제3의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은 지평의 김지형 대표변호사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원보상위원장이 정하는 세부 사항에 따라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보상액은 근무장소, 근속 기간, 질병 중증도 등을 고려해 산정하되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5천만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이렇게 11년동안의 분쟁이 마무리 됐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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