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잊을만 하면 나오는 이해찬의 ‘20년 집권론’…보수 야권 총공세 초래
상태바
잊을만 하면 나오는 이해찬의 ‘20년 집권론’…보수 야권 총공세 초래
  • 윤관 기자
  • 승인 2018.11.26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20년 집권론’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2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당원 토론회에서 “우리는 아주 극우적 세력에 의해 통치돼 왔기 때문에 가야 할 길이 굉장히 멀다”며 “20년 이상 집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보수 야권은 총공세를 펼쳤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 대표는 26일 “이해찬 대표의 말씀을 제가 듣고 듣고 또 듣다가 짜증난다. 짜증나는 이유가 ‘20년 집권론’을 또 이야기했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대표는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할 일을 하면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면 이해가 된다. 예를 들어서 ‘연금개혁도 하자. 규제개혁도 하자. 노동개혁도 하자. 공공부문 개혁도 하자’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20년’ 운운 이야기하면 그 나름대로 야당입장에서도 미안한 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밑도 끝도 없이 개혁의 ‘개’자도 제대로 손도 못 대고 있고, ‘20년 집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과연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20년 집권’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우리 사회를 지금 어떻게 개혁하겠느냐’ 이야기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바른미래당도 “냉수 마시고 정신 좀 차려주시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오만함이 명불허전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못살겠다는 거리의 아우성은 들리지 않는지, 경제가 외환위기 당시보다 심각하게 휘청거리는 것이 보이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을 놓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대통령의 거꾸로 된 판단력에 당 대표라도 또렷한 정신을 가져야 하겠건만 당청이 초록이 동색이니, 도대체 원인이 무엇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해찬 대표는 노무현 정부의 영욕을 분담하는 사람으로서 교훈을 찾아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면 좋으련만 여전히 자기는 잘 낫고 남이 다 망가트렸다는 소리만 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표가 20년 집권이니 50년 집권이니 ‘중구난방’으로 논하는 동안 집권 2년차 국민들의 겨울은 움츠릴 어깨도 모자랄 정도로 차갑기만 하다”며 “요즘 청와대든 당이든, 아래든 위든 너나 할 것 없이 부디 냉수 마시고 정신 좀 차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