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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절반은 월 200만원도 못 벌어... 자녀 어릴수록 고용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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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절반은 월 200만원도 못 벌어... 자녀 어릴수록 고용률 낮아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2.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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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 정도는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노동조사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506만 3,000명이었다. 이들 중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비율은 58.2%, 고용률은 56.7%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워킹맘 취업자 287만 1,000명 중 임금근로자는 약 80%인 228만 6,00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절반이 월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었다. 이들의 월급 분포를 보면 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37.6%, 100만원 미만은 11.5%였다. 절반 가까운 49.1%가 월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다.

200~300만원 미만은 25.3%, 300~400만원 미만은 13.8%였다.

또한 아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은 낮았다. 막내 아이 나이가 6세 이하인 경우 고용률이 48.1%, 7∼12세인 경우 59.8%, 13∼17세인 경우 68.1%의 분포를 보였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6세 이하인 경우 1.7%포인트, 13∼17세인 경우 0.3%포인트 올랐지만, 7∼12세인 경우는 0.3%포인트 떨어졌다.

근무 시간에서도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7.2시간이었는데 막내 아이가 6세 이하인 경우는 33.9시간이었다. 7∼12세인 경우 평균 38.4시간, 13∼17세인 경우 40.2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의 수도 워킹맘의 고용률에 영향을 끼쳤다. 자녀 수별 고용률을 보면 1명은 57.9%, 2명은 56.2%, 3명 이상은 52.1%였다. 자녀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하락했다. 1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자녀가 1명인 경우는 그대로였고, 2명은 0.6%포인트, 3명 이상은 2.8%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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