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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이 기억하는 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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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이 기억하는 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 윤관 기자
  • 승인 2018.12.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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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이 감옥에 가고, 얼마나 많은 피가 뿌려져야 이 광란이 멈출까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지난 7일 세월호 사고 당시 기무사가 유족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투신 사망했다.
 
故 이재수 전 사령관은 유서를 통해 “군은 세월호와 관련해서 유족들이나 국민들에게 아무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갈테니 부하들은 선처해달라’”고 밝혔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이 전 사령관의 투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남겼다.
 
정진석 의원은 “적폐몰이에 지친 이재수 전 기무사 사령관이 어제 투신자살했다. 너무도 먹먹하고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얼마 전 저녁 자리에서 박지만씨와 함께 고인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시대의 광풍에 시달리느라 마음이 황폐해져 있었다”고 마지막 만남을 기억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서 “충남 당진 출신인 이장군은 온유한 성품의 참 점잖고 인간미 넘치는 군인이었다”며 “그는 육사 37기의 선두주자였다. 선후배들이 다들 육군참모총장감이라고 했지만, 박지만씨의 동기라는 이유로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故 이재수 전 사령관은 박지만씨와 중앙고-육사 동기다. 53사단장과 육군 인사사령관을 거친 군내 대표적인 인사통으로 잘 알려진 엘리트 장군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기무사령관으로 임명돼 세월호 사고 당시 재직 중이었다.
 
정 의원은 언론에 대해서 “그가 목숨을 던지고서야 언론들은 기무사가 세월호 유족들을 사찰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구조작업에 참여한 군인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유족들을 도와주려 했다는 사실을 지나가듯이 한 줄 다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곧바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 정권의 적폐몰이는 끝이 보이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 계엄문건을 쿠데타의 증거라며 반역세력의 일망소탕을 지시했다.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기무사가 세월호 유가족을 감시했다는 구실로, 이 장군과 부하들을 뒤졌다. 혐의가 확인되지 않으면 별건으로 뒤지고, 여론몰이로 쥐 잡듯 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군인들을 지옥의 야차처럼 다루고 있다”며 “김정은은 계급의 동지이고, 우리 군인들은 계급의 원수입니까? 이런 선전 선동 언제까지 계속될까요?”라고 힐난했다.
 
정 의원은 “촛불세력의 뒤에는 선전 선동의 사령부가 숨어 있었다. 이 세력이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 보냈고, 대한민국 해체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런 음모를 주동한 사람들이 지금 권력을 장악하고, 적폐청산이라는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이 감옥에 가고, 얼마나 많은 피가 뿌려져야 이 광란이 멈출까요? 두렵기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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