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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뜨거운 감자, 이재명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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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뜨거운 감자, 이재명의 운명은?
  • 윤관 기자
  • 승인 2018.12.1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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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기소, 김혜경 무혐의 처리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현 여권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누구일까?

아마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검찰은 이재명 지사와 배우자인 김혜경씨에게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다. 검찰은 이날 이재명 지사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했고, 혜경궁 김씨 의혹에 휩싸였던 아내 김혜경씨는 무혐의 처리했다.

이재명 지사는 검찰 발표 직후, “오로지 도정에 집중하고, 작은 차이(를) 넘어 민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당황스럽지는 않다”며 “오히려 조폭연루, 스캔들, 일베, 트위터 계정주 사건 등 온갖 음해가 허구임이 밝혀진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광풍이 분다한들 실상은 변한 것이 없다”며 “고통스럽고 더디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할 것이다. 기소된 사건의 진실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이제 오로지 도정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지사는 자신을 겨냥한 비토세력을 겨냥해 “우리 안에 침투한 분열세력과 이간계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호불호와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늦은 저녁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다”라며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이는 자신의 거취문제를 놓고 당내 분열 양상이 보이는 것에 대해 선공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공은 사법부로 넘어갔으니 자신이 먼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지사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며 “여전히 복귀를 노리는 친일 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소모적 논란”이라고 규정해 축소시키는 의도로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이 지사의 백의종군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이 지사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출당 요구는 잠잠해지고 휴전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의 논란은 아직 휴화산 상태다. 검찰의 기소와 사법부의 재판으로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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