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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판매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유해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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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판매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유해 수준 아냐”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2.1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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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판매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식약처는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 297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VOCs 검출량은 위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전수조사를 통해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니터링 결과 VOCs는 전년 대비 대부분 유사한 수준이었고, 14종의 농약과 다환방향탄화수소류(PAHs 3종)는 검출되지 않았다. 아크릴산은 더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총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 A에 대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현재 식약처는 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등 국내 생리대 제조업체 5곳과 함께 구성한 정례협의체에서 VOCs 저감화를 위한 제조 공정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5개사는 자체적으로 접착제나 포장재 변경, VOCs 자연휘발 시간 부여, 환기시설 보강 등 저감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중이다.

식약처는 정례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VOCs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모든 생리대 업계가 VOCs 저감화 정책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유해물질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고, VOCs 저감화를 위한 공정 개선 등을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와 관련해 원료의 세부 성분 표시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소비자 알권리 강화를 위한 정보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말부터 생리대 품목허가증에 기재된 모든 원료를 용기 또는 포장에 표시하도록 전성분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생리대 등 여성용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여성건강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여성용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는 내년에는 다이옥신류 17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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