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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에너지 정책 비판 “딴죽 걸고 있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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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에너지 정책 비판 “딴죽 걸고 있다” 맹비난
  • 윤관 기자
  • 승인 2018.12.1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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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척도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반대만”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의 에너지 정책 비판에 대해서 “딴죽을 걸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어제는 '탈원전 반대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이란 행사까지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행사에서는 ‘탈원전으로 전기값이 폭등한다’ ‘러시아에서 전기를 수입한다’는 등 거짓 주장들이 또 나왔다”며 “‘탈원전은 미래 망가뜨리는 정책이고 정부가 탈원전을 급박하게 추진 한다’는 주장도 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말 자유한국당과 원전 마피아들의 원전 정책에 대한 거짓선동에 끝이 없다”며 “아무리 정확한 팩트를 얘기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반대만 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정확히 말하면 ‘탈원전’이 아니라 ‘원전 감축’ 정책이다”라며 “앞으로 70년간 점진적, 단계적으로 원전발전비중을 낮추고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라고 적극 설명했다.
 
이어 “원전을 줄이고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라며 “OECD 35개국 가운데 25개국이 원전이 없거나, 원전감축을 추진 중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즉 전 세계의 전반적인 친환경에너지 전환 분위기인데도 한국당이 반대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홍 원내대표는 “현재 전 세계 신규 발전설비 투자의 70%가 신재생에너지에 집중되고 있다”며 “2040년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40%에 달한다는 전망도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전의 과도한 사회적 비용 부담을 제시하면서 한국당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원전이 다른 발전수단보다 더 싸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단순한 발전단가만 저렴할 뿐, 원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원전 한 곳당 폐기물 보관비용만 60년 간 6,500억 원으로, 앞으로 국내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64조원이나 들어간다”며 “원전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에너지전환정책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에너지 전환정책을 호도하지 말고 생산적인 논의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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