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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핫이슈/사회] '미투(Me Too)'로 밝혀진 어두운 민낯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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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핫이슈/사회] '미투(Me Too)'로 밝혀진 어두운 민낯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12.18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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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가시적인 변화 촉구"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2018년 한 해를 뒤흔들었다.

'미투 운동'은 미국에서 시작된 해시태그 운동으로,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폭로하고 비난하기 위해 SNS에 해시태그(#Me Too)를 다는 행동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미투 운동'은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찰 내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면서 우리나라에 '미투 운동'이 공론화됐다.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가면을 쓴 범죄자들의 민낯이 공개됐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잇따랐고, 이후 시인 고은, 극작가 오태석, 배우 조민기·조재현, 정계인사 안희정·정봉주 등 20여 명의 가해자들이 지목되면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미투 운동'이 일파만파 커지자,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은 "미투 운동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의 폭로가 잇는 경우 형사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의 사건은 고소 없이도 적극 수사할 것"이라 전했다.

미투 운동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3월 첫 구속 사례가 나왔다.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극단대표 조증윤이 구속됐다.

미투 운동으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성범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두려워하고 있다.

미투 운동에 참여하고 이를 지지하는 많은 이들은 '미투'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2018년의 이슈로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필자는 부조리한 사회 분위기가 타파된 2019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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