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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TV홍카콜라’... 가짜뉴스로 만든 ‘아무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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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TV홍카콜라’... 가짜뉴스로 만든 ‘아무말 대잔치’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2.1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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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개인 유튜브 방송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검증 안 된 음모론으로 현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뤄 여야는 물론 채널 구독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6.13 지방선거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TV홍카콜라’라는 제목의 개인 방송으로 18일 돌아왔다. 19일 10시 현재 구독자는 4만명이 넘어섰다.

홍 전 대표는 방송을 통해 “여론은 조작됐다”,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있고 경제가 통째로 망쳐지고 있다”며 일방적인 주장을 쏟아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성사를 위해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북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 해주지 않는다. 나는 무상으로 답방도 해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시간이 지나야 밝혀질 문제다” 등의 검증 안 된 음모론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일제히 ‘가짜뉴스와 막말정치의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질타했다.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보수의 자멸을 보여주는 듯 한 홍 전 대표, 실소와 탄식을 동시에 자아내는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앞에 분노조차 아깝다”고 말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검증 안 된 의혹뿌리기 방송”이라며, “사이다 발언은 들어봤는데, 콜라 발언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하다”고 조롱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어 “콜라값 떨어질까 걱정이다”고 비꼬았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망상주의자가 되기로 했나. 병원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며 “TV홍카콜라는 가짜뉴스와 막말로 점철된 막장 드라마 같은 홍 전 대표 정치인생의 정수”라고 비판했다. 또 “코카콜라 이미지만 훼손하는 홍준표, 무관심이 답이다”라고 혹평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가짜뉴스’ 언급은 물론, 시각도 편협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별도의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언론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사라져야 할 가짜뉴스 제조에 앞장선 홍 전 대표의 개인 방송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지켜볼 문제다.

[사진=TV홍카콜라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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