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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연동형비례대표제 논란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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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연동형비례대표제 논란에 발끈
  • 윤관 기자
  • 승인 2018.12.1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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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단식을 중단한 제 마음이 편치가 않다”, 정동영 “딴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19일 연동형비례대표제 논란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자유한국당을 강력 비판했다.

양당이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뿔이 난 것은 지난 5당 합의 이후 한국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 검토 합의라는 태도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개특위에서 이상기류가 발생하는 것 같아 단식을 중단한 제 마음이 편치가 않다. 과연 제가 단식을 중단한 것이 잘한 일인지 회의가 들 때도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5당 합의가 연동형비례대표제 합의가 아니라,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검토하는 정도의 합의였다’느니, ‘우리나라에서는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맞지 않다’느니 하는 엉뚱한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했던 발언을 재상기시켰다.

손 대표는 당시 “내가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것은 첫째,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돌이킬 수 없는 확고한 원칙으로 합의돼야 한다. 둘째,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가능하게 할 조건으로 최소한의 의원정수 증가와 의원정수의 탄력적 운영이 이루어져야하는 만큼, 이 두 가지가 확실하게 보장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단식을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5당 합의 후에 딴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기득권 포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라고 비판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제도개혁관철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딴소리가 나는 와중에도 변치 않는 것은 민주화 이후 30년 만에 사실 가장 의미 있는 정치개혁 합의가 연동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이렇게 돼있지만 합의의 축이 연동형 비례라는 것은 명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다.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제1당이 될지 모른다는 허망한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며 “1당이 되면 초과 부당 의석을 가질 수 있다는 허망한 꿈을 꾸는지 모르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다시 건강한 보수로 거듭 태어나려면 반개혁에서 벗어나서 개혁의 대오에 동참할 때만 자유한국당이 거듭 태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개혁의 초심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지난 정기국회에서 3법 개정안이고, 공정거래법 개정안이고 ,유통산업발전법이고 이른바 자신들이 약속했던 경제민주화법안 개혁법안에 대해서 어떤 체중도 싣지 않는 여당의 모습은 기득권 자체였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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