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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내달 8일 ‘전국적’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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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내달 8일 ‘전국적’ 총파업 돌입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2.2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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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KB국민은행이 19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조합원 1만4343명중 1만990명이 참여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1만151명(96.01%)이 찬성,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다.

이에따라 국민은행은 내년 1월 7일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뒤 8일 파업을 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과 피복비 매년 100만원,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녀 연기, 신입직원 페이밴드, 점심시간 1시간 PC오프 등을 놓고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임금피크제에 대해 노조는 도입 연령 시점을 만56세로 1년 늦추는 것을 요구하는 반면 은행은 부점장과 팀장급으로 이원화된 진입시기를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페이밴드(성과에 따라 차등연봉을 지급하는 제도) 전면 도입도 주요 쟁점이다. 페이밴드는 연차가 쌓여도 승진을 하지 못하면 임금 인상을 제한하는 제도다. 은행은 4년 전 신입행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제도를 전 직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노조는 폐지를 주장한다.

성과급 지급 규모 역시 민감한 사항이다. 노조는 올해 국민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지난해(300%)보다 많은 성과급을 지급해달라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례해 초과이익을 배분하자는 입장이다.

한편, 국민은행의 총파업은 과거 주택은행과 합병했던 2000년에 이어 19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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