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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경영진 “대화로 풀자”... 총파업 앞둔 직원들에 영상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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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경영진 “대화로 풀자”... 총파업 앞둔 직원들에 영상 보내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1.0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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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영진이 직원들의 파업 참여를 만류하는 영상을 방송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남일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 부행장을 비롯한 임원 16명은 3일, 파업 참여를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직원 컴퓨터에 방송했다.

해당 영상은 3분 길이로, 내부망을 사용하는 국민은행 직원 컴퓨터에 팝업 형식으로 반복적으로 방영됐다.

영상에서 김 부행장은 “3천만명의 소중한 고객과 함께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리딩뱅크의 위상을 우리 스스로가 허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총파업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목과 갈등을 스스로 풀어나가지 못해 오늘에 이르게 한 책임은 선배인 저희 경영진에게 있다며”며 “오해와 불신은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득했다.

또 와이즈넷(인트라넷)에 임단협 관련 쟁점에 대한 은행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이 영상과 관려해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이틀째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와이즈넷에 올린다는 쟁점별 입장도 다른 은행에서 유리한 사례만 따와서 나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최종 결렬 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는 8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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