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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부수’ 이순자 망언...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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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부수’ 이순자 망언...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01.0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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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전씨를 ‘민주주의의 어버지’라고 평가해 도마위에 올랐다.

이씨는 지난 1일 인터넷 보수 매체 <뉴스타운>과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단임제를 이뤄 정가 집권을 막았다는 취지로 “민주주의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은 앞다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시당은 지난 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광주시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모든 허위 주장들을 즉각 그만둘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단 한번도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은 전두환에게 철저한 조사와 재판을 진행할 것을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사법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민주평화당 광주시당도 “이순자의 망언이 2019년 새해 벽두부터 광주의 가슴에 말뚝을 박고 있다”며, “전두환은 피고인으로 당연히 재판에 출석해 심리와 심판을 받아야 함에도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핑계로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지난 2일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가 남편 전씨를 ‘민주화의 아버지’로 평가했다. 자기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고 비꽜다. 이어 “전씨는 광주를 생지옥으로 만든 학살자”라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부간의 사사로운 일”이라며, “아내가 남편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에 대해 크게 논쟁 삼을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상징성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올리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이순자씨가 걸린 모양”, “망언하는 모양새가 부창부수다”, “자유한국당도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비판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5.18 짆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조사위를 꾸리지 못한데 대한 비판이 일자, 자유한국당은 오는 7일까지 위원 선정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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