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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가격 인상되나?... 주류업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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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가격 인상되나?... 주류업계 '고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0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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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각종 식음료의 물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소주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가격 인상 시점을 고려할 때 인상 시기가 됐다는 것이 업계 측 반응이지만, 올해 예고된 주세법 개정 등과 맞물리면서 인상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소주 제조업체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올해로 이전 소주 가격 인상 이후 3~4년째를 맞았다.

지난 2015년 11월 한 차례 5.62% 가격을 인상한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 병제품(360㎖) 출고가는 현재 1015.7원이며, 시중 식당에서는 3000~4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그동안의 인상 사례를 보면 소주 가격 인상은 통상 3~4년에 한 번 꼴로 이뤄졌다.

2015년 소주 가격 인상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소주값 인상에 대한 말들이 많아졌지만, 일반 식음료와 달리 소주값 인상에 따른 사회적 파장은 크기 때문에 주류 제조업체들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출고가가 수십원 단위로 오른다고 해도 일반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매가는 1000원씩 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상 정도는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예고된 주세법 개정도 인상 결정을 주저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맥주에 이어 소주까지 종량세 적용대상에 포함되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종가세에 비해 세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한 가격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최저임금제로 인한 인건비 부담 등 가격 인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소주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 아직까지 소주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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