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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선택, 청와대 친정체제 강화노영민 비서실장-강기정 정무수석 등 친문계 전면 배치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선택은 친정체제 강화였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선택은 친정체제 강화였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하는 청와대 인사를 단행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4시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에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하는 수석 비서관급 이상 주요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지난 2017년 정권 출범 후, 임종석 전 실장과 함께 초대 비서실장의 물망에 올랐지만 주중 대사로 임명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인선 직전까지도 정치권 일각에선 조윤제 주 미국대사, 송영길 의원, 정동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거론했지만 문 대통령의 선택은 노영민 대사였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2017년 대선 때에도 조직본부장의 중책을 맡아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손꼽였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대표적인 친문계로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現 민주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대선 때 캠프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MBC '시사매거진 2580', '뉴스 후'를 진행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해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2기 비서진을 친문 색채로 강화한 것은 집권 3년 차를 맞이해 각종 의혹으로 흔들리는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집토끼마저 놓친다면 정국주도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집토끼는 잡을 수는 있지만 중도 표심의 향방이 문제다. 집권 3년차에도 친문계가 독주한다면 소외된 비문계도 반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청와대 인선에 대해서 “시대착오적 2기 청와대 인선으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임 청와대 비서진의 면면을 보면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시절 의원실에 카드 단말기까지 설치해두면서 산하기관에 자서전을 강매해 자신의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오르내리는 면면이 최측근 일색이고 친문 중심이다. 원조 친문 사단의 청와대 귀환으로 그나마 협소하던 국민 소통의 길은 더욱 막혀버릴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비판했다.

윤관 기자  lehym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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