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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북·중 정상의 만남'... 어떤 의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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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북·중 정상의 만남'... 어떤 의도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09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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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정상이 만남을 가진 가운데 어떤 내용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는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8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의당에서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환영만찬이 이어졌다.

4차 북중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의제로 한 북미 정상 간 두 번째 만남을 앞두고 이뤄져,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의견 교환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이 친서에 북미 정상 간 두 번째 만남에 대한 의지 표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북미 정상 모두 만남에 대한 의지는 확인한 상태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 비핵화에 관한 가시적 진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북한이 거부감을 느끼는 핵 시설 사찰 요구를 관철시키려 할 것이고, 북한은 미국이 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제재 완화 조치를 얻어내려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과 비핵화 로드맵 단계를 공유하고 중국의 지원사격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대북제재 기류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입장이다.

아울러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우세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논의에 본격 참여하게 될 경우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방중 일정 셋째날 현지 시설을 참관하는 일정을 진행한 뒤 시 주석과 환송 오찬을 하고 다시 평양으로 귀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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