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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노영민 임명 놓고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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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노영민 임명 놓고 엇갈린 반응
  • 윤관 기자
  • 승인 2019.01.0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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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와 통찰력 갖춘 분” vs 바른미래당 “비서실장 교체하는 것이 뭐가 그리 급한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9일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임명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호평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시기의 적절성에 대해 비판하며 맞섰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안정감 있게 추진할 적임자들”이라고 호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떠나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세 분 모두, 지난 1년 8개월 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영민 비서실장은 국회 산자위원장과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를 역임하는 등 경제, 산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갖춘 분”이라며 “주중대사도 역임해서 급변하는 외교, 안보 정세변화에도 잘 대응하실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새로운 참모진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집권 3년차 빈틈없는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그 때 주중국 한국대사가 자리를 비우고, 청와대 비서실장에 취임하러 들어왔다”고 꼬집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도무지 이 나라에 외교정책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고, 그 회담에서 분명 북미 정삼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문제 등이 논의되었을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 주중국 한국대사가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비서실장 교체하는 것이 뭐가 그리 급한가?”라고 질타했다.
 
손 대표는 “지금 북한은 ‘만약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고 북미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플랜B를 생각한다’며 핵무기를 계속 보유하고 미국과 대결해 중국과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내일 기자회견에 신임 비서실장을 배석시켜야 되겠다고,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 그 다음날 중국대사를 빼왔다”며 “도무지 외교정책이 존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거듭 비판했다.
 
손 대표는 “대사가 현지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시하며 정부에 보고해 대책을 강구했어야 한다”며 “과연 이 분이 1년 반 동안 중국대사로 있으면서 중국 고위층을 몇 명이나 만났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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