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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 직원 파업에 고개 숙이는 '최저임금' 콜센터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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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 직원 파업에 고개 숙이는 '최저임금' 콜센터 직원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1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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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1차 총파업 진행에 이어 최대 5차 총파업 일정까지 예고한 가운데, 콜센터 비정규직 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콜센터 직원들은 하도급사 소속의 비정규직 신분으로 세전 170만원 내외의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이번 파업으로 쏟아진 고객 불만을 감당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기 때문이다.

현재 사측과 투쟁하고 있는 KB국민은행 노조 행원들의 평균 연봉이 2017년 기준으로 9100만원이라는 점은 콜센터 직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콜센터 직원에 따르면 지난 8일 KB국민은행 노조의 1차 총파업을 전후로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

업무 관련 전화가 대부분이었던 평소와 달리, 지난 7일과 8일은 전체의 20~30%가 파업에 대한 문의 및 불만 전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 연봉을 받는 직원들 파업에 대한 항의, 심한 경우 욕설도 대신 듣고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 콜센터 직원들의 한숨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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