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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희망연봉 3456만원...정작 기업은 신규채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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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희망연봉 3456만원...정작 기업은 신규채용 부담?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14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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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2019년 신입구직자들의 희망 연봉이 전년보다 약 146만원 오른 3456만원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자사 구직자 회원 1649명을 대상으로 '2019 구직자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2019년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연봉이 345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한 신입사원 희망연봉 3310만원보다 4%p 높아진 수준이다.

남녀 간 희망 연봉에도 차이가 있었다. 올해 남자 신입구직자가 요구한 평균 연봉은 3400만원이었지만, 여자 신입구직자들은 평균 연봉으로 3297만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희망 연봉 이유에 대해서는 '신입으로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여서'가 35.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금, 생활비 등을 감당하려면 이 정도는 받아야 생활이 가능해서'(32.1%), '희망 업계 연봉이 이 정도 선에 맞춰져 있어서'(13.3%), '내 연차에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여서'(7.0%) 순이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10곳 중 8곳은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06곳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채용 부담 정도를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기업이 77%였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이 78.6%, 대기업 66.7%, 중견기업 62.1%였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이 94.4%로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90.9%), '서비스업'(81.7%), '제조'(81%)에서도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보험'(55.6%), '건설'(62.5%), '정보통신·IT'(69.5%)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비율이 낮았다.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2018년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직원 연봉을 함께 올려서'(61.3%)였다.

한편 전체 기업들은 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최저임금 상승'(35.2%)을 꼽았으며,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은 '채용 규모 축소'가 49.9%로 가장 많았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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