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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금주-이용호 입당 불허…정계개편의 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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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금주-이용호 입당 불허…정계개편의 시계는?
  • 윤관 기자
  • 승인 2019.01.14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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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복당 불허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 수 없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입당, 복당을 불허하는 초강력 조치를 내렸다.
 
이재정 대변인은 13일 오후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손금주, 이용호 의원은 입당, 복당 불허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호중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장은 재심 청구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불복 신청할 수 있다. 본인에게 서면으로 20일 이내에 결정을 통보하고, 통보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규 제2호 당원 및 당비규정 제20조의 규정에 따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결정은 최종 결정으로서 별도로 이의 신청을 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6개월이 경과한 후에는 입당, 복당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혀 추후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의 이번 불허 조치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고육지책으로 보여진다. 손금주-이용호 의원은 舊 국민의당 출신으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분당 사태 당시 무소속으로 남았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재성 의원과 같은 이는 이들의 신청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최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무소속 두 의원님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고 반대했다.
 
그는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정치”이라며 “그런데도 별 일 아니게 처리하면 민주당도 구태가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두 의원의 해당 지역 당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조치는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개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정계개편이 펼쳐질 때, 호남을 기반으로 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당이 6개월 후 입당-복당을 재신청이 가능하다고 명시한 것은 차후 정치 상황에 따라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현재 정치권에선 오는 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舊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에 복당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들이 한국당행을 선택한다면 정계개편의 회오리가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 상황에서 굳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설 이유가 없다는 것도 정치권의 분석이다. 당분간 차후 정치상황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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