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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국 정치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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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국 정치 지각변동 예고
  • 윤관 기자
  • 승인 2019.01.14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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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이 더해지고 당내분열이 가속화될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한국 정치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손금주 의원과 이용호 의원의 입당이 불허됐다. 민주당에 몸을 담았던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탈당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에 대해서도 송영길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울진의 신한울3·4호기 건설재개를 놓고 충돌한 일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김태우와 신재민 씨의 폭로사건에 대한 발언도 도마에 올렸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입당의사를 밝히면서, 전당대회가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며 “친박계가 자유한국당을 석권하리라는 예측과 함께, 앞으로 자유한국당에 계파싸움과 분열은 불 보듯 뻔한 것이 됐다”고 전망했다.
 
손학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손금주ㆍ이용호 의원의 입당불허 이유를 ‘두 의원이 당의 정책과 맞지 않는 활동을 해왔고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다’는 점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신청한 것이 옳은 것인지는 별론으로 하고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의 말, 맞다. 그러나 왜곡과 오만의 대표적인 표현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YS 차남 김현철 상임이사의 민주당 탈당과 관련해 “자신이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과감히 정책수정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앞장 설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故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고 민주당에 있었던 분이, 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며 결국 탈당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송영길 의원은 미세먼지 등의 이유를 들어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개할 것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우원식 의원은 송 의원에 대해서 ‘시대발전을 잘못 읽은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으로 당내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찬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태우 전 특감반원과 신재민 전 사무관을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하며, 정부의 잘못을 폭로자 개인의 일탈로 몰아붙였다”며 “달을 보라고 가리키는데, 손이 더럽다느니 장갑을 끼었다느니 딴 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여러 가지 사건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이 가속화되면 이런 일은 앞으로도 부지기수로 터질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이 더해지고 당내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의 미래가 어찌 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무총리로서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고, 국정농단 사태의 가장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을 장악하게 된다면, 자유한국당은 다시 수구 보수의 원흉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개혁보수는 씨도 없이 말라 버릴 것이고, 당내 분란과 분열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조그마한 일들이지만 이러한 것들이 한국정치 재구성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거대양당의 오만과 독선이 결국에는 분열로 발전하고, 이는 한국 정치의 커다란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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