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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입당, 한 껏 달아오른 2월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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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입당, 한 껏 달아오른 2월 전대
  • 윤관 기자
  • 승인 2019.01.1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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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와 비박계의 숙명적인 대결로 관심 고조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 2월 전대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지도부를 선출할 전대라는 의미도 있지만 차기 대선 후보 경선 전초전의 의미도 내포돼 있어 후보군 간의 뜨거운 경쟁이 예고돼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지난 연말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와 비박계가 전초전을 치룬 바 있다. 나경원 현 원내대표가 친박계와 잔류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비박계 김학용 의원을 압도적인 표 차로 꺾었다.
 
예상 밖의 참패를 당한 비박계는 이번 대표 경선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이다. 이번에도 당권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비박계로서는 이번 전대도 녹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로 인정받는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입당했기 때문이다. 황 전 권한대행이 전대를 앞두고 입당을 선언한 것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황 전 권한대행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다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태호 전 의원과 함께 3파전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오 전 시장은 비박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범 친박계로 분류된 황교안 전 권한대행 및 김태호 전 의원과의 대결로 볼 수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태호 전 의원이 친박계 타이틀보다는 친박계와 비박계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경선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그의 최종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또 하나의 변수는 보수의 돈키호테인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다. 홍 전 대표는 지지층과 반대층의 호불호가 뚜렷이 갈리는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그는 친박계와는 화학적 결합을 기대할 수 없는 정치인으로서 비박계의 표 분산이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박계는 이번 당 대표 경선에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김 비대위원장이 전대에 나선다면 비박계 후보군의 정리가 절실하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김병준 위원장과 황교안 전 권한대행의 교감설이 제기되고 있어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친박계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황교안 전 권한대행이라는 대표 선수의 출마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우택 의원과 김진태 의원 등도 나서고 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처럼 친박계의 대결집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황교안 전 권한대행 입당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군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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