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전국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및 지지자 6000여명이 15일 오후 광장에서 ‘아이들이 먼저다’라는 구회를 외치며, ‘지역아동센터 예산사태 해결을 위한 추경쟁취 궐기대회’를 열었다.
지역아동센터 예산사태 해결을 위한 추경쟁취연대(추경연대)는 “지역아동센터는 인건비·운영비 구분없이 ‘기본운영비’ 항목으로 정부지원을 받아 운영되어 왔다”며, “최저임금은 10.9% 인상했으나, 올해 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 지원예산 인상률은 2.5%에 그쳤다”며 추경예산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직급과 근무기간에 맞는 급여는 고사하고 최저 급여를 보장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갔다”며 보건복지부를 비판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는 운영비 전액 지원 또는 인건비 지원 시설이 아니다”며 “기획재정부는 지역아동센터 예산사태의 책임을 회피하고 변명만 늘어놓는다”고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예산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추경확보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참가자들은 “아이들의 현재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아이들에게 미래가없고 이는 곧 이나라의 미래가 없는 것이다”고 성토하면서 “작금의 예산사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추경연대 공동 대표단은 모두발언에서 “아동프로그램비로 하루 평균 450원을 받는다”며, “종합적인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질타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행진을 한 뒤 청와대에 찢어진 신고등과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역아동센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계속 미온적 태도를 보일 경우 보다 강경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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