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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민주당 탈당 전격 선언…정면돌파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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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민주당 탈당 전격 선언…정면돌파 의지 천명
  • 윤관 기자
  • 승인 2019.01.2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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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의원직 내려놓고 검찰 수사 받으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며칠에 걸친 간곡한 만류가 있었지만 더 이상 온 국민을 의미없는 소모전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 제 관련 문제니까, 제 결백 관련 문제이고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니까 제가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저는 제 임기동안 여의도 어법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부분에 치중하며 일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SBS를 비롯한 언론사에 대한 고소 방침을 밝히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그는 “SBS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 200여건을 캡쳐해서 다음 주초에 바로 고소할 것”이라며 “제게 쏟아진 부동산투기, 차명재산, 부당한 압력 행사 의혹 관련한 왜곡기사를 검찰에 모두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과 문광위 여당 간사직도 내려놓게 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손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맹탕기자회견에 다시 한 번 요청한다. 손혜원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김순례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문난 잔치 집에는 먹을 것이 없다’는 이야기가 오늘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의 기자회견을 두고 한 이야기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참석한 것으로 보니 ‘뒷배’를 단단히 봐주기로 한 모양이다”라며 “당장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고픈 민주당과 이 사태를 모면하고자하는 손혜원 의원 간 모종의 거래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손혜원 의원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모욕이다”라며 “손혜원 의원은 ‘공공의 이익’ 추구했다고 했지만 한 손에는 적폐청산을 외치고, 다른 한 손에는 적산가옥이란 사익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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