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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통신대란에도 홀로 꿋꿋... '획기적 재난대응책'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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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통신대란에도 홀로 꿋꿋... '획기적 재난대응책' 돋보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2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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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국회에서 통신대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인 가운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마포 일대 통신망이 마비돼 수많은 자영업자를 비롯해 금융기관, 공공기관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스타벅스는 유일하게 피해를 입지 않고 정상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통신사를 여러개 이용하는 '삼중화'를 통해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피해를 피해갈 수 있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2년 통신사 2곳과 계약하는 '망 이원화'를 단행했으며, 2017년 결제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유선 2개 회선에 무선 1개 회선을 더해 '망 삼중화' 시스템을 가동했다.

'망 삼중화'는 메인 유선 망에 장애가 생기면 자동으로 백업 통신사로 전환되고 이마저 단절되면 무선 LTE로 전환되는 시스템이다.

이럴 경우, 3개 통신사 지사에 모두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결제시스템은 정상 운용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망 삼중화 시스템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제시스템에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응책"이라며 "이를 통해 KT 아현지사 화재 당시에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스타벅스의 사례는 획기적인 재난대응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스타벅스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는 반성하고, 망 이중화, 사업자 이원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47개 정부부처 가운데 망 이원화를 한 곳은 4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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