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3:40 (금)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 일부 원아에 한정?...맞벌이 학부모 '전전긍긍'
상태바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 일부 원아에 한정?...맞벌이 학부모 '전전긍긍'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29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공립유치원들이 교원근무 시간과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방과후과정(종일반)을 한정해 운영하면서 정부 발표를 믿고 공립유치원에 자녀를 맡긴 맞벌이 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방과후과정에 넣지 못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둬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화성 동탄신도시 소재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등에 따르면 전체 정원 중 3분의 1만 추첨을 통해 방과후과정 원아로 선정하고 있다.

인근 병설유치원도 마찬가지로 일부 원아들만 방과후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과후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른 하원 시간에 사교육까지 고민하게 된 학부모들은 학급증설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및 서비스 개선 방안'에는 국공립유치원 학급 증설과 함께,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평일과 방학 기간 국공립유치원 아이돌봄 시간(방과후과정)을 늘리고, 사립유치원처럼 통학차량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일선 공립유치원들은 교육부가 제시한 방안을 따르기에는 운영 여건이 마땅치 않다는 입장이다.

공무원 신분인 교사들의 퇴근 시간을 고려해야 하기에 방과후수업 시간을 짜는 일조차 쉽지 않고, 방과후 학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교사 증원과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 준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2월 중에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