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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선제 공격, 한국당 당권 도전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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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선제 공격, 한국당 당권 도전 공식 선언
  • 윤관 기자
  • 승인 2019.01.29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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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자격 논란 일축하며 빅3 중 제일 먼저 출마 공식화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선언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기 위해, 당원동지들 앞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서 “도전은 멈췄고, 꿈은 사라졌다. 시작도 못해본 채 포기해야 하고, 한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설 수도 없는, 그런 나라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모든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다”며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전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이었던 대한민국이 ‘낡고 무기력한 나라’로 무너져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라며 “과거로 퇴행하고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되살려 내겠다”고 약속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점잖은 행정 전문가가 아닌 대여 투쟁 최전서의 투사로 나설 뜻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평소 차분한 선비의 모습을 탈피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으로 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혀진다.
 
그는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함께 펼쳐서, 올해 안에 소득주도성장, 탈원전을 비롯한 이 정권의 망국 정책을 반드시 폐기시키겠다”며 “만약, 이 정권이 정책 전환을 거부하고 끝내 망국의 길을 고집한다면, 주저 없이 국민과 함께 거리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떤 어려움이 와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을 지키겠다”며 “이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면 제 한 목숨이라도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이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아직 최종 출마 여부는 불확실하다. 당내에서 출마 자격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준 비대위는 아직 황 전 총리의 출마 자격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황 전 총리의 출마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황 전 총리 측은 거세 반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대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재현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도 곧 당 대표 선언을 할 예정이라서 한국당 당권 경쟁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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