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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남북 민간교류'... "다음 달 12~13일 금강산서 공동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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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남북 민간교류'... "다음 달 12~13일 금강산서 공동행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1.3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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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다음 달 12~13일 남북 민간단체들이 금강산에서 새해 첫 공동 행사를 연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연대모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2008년 6월 금강산 공동행사 후 11년 만에 이뤄지는 민간차원 공동행사로, 이번 연대모임에는 남북과 해외 인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대표단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 이정희 천도교 교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등 7대 종단 수장과 각 지자체·교육청 관계자들, 노동·종교·여성·청년 등 각계 대표 등 21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모임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경복궁에서 출발해 북측 옥류관에서 남·북 해외 공동 단장의 오찬 회의를 진행한 후 종교계와 시민, 노동, 여성 등 각계가 상봉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다음날인 13일은 해금강 일출을 본 후 금강산으로 출경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해 우리는 남북관계의 획기적 변화를 경험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이 있다"며 "올해는 한반도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느냐 마느냐를 가늠 짓는 중요한 해로, 다시는 적대와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주도의 대화와 협력만으로 한반도가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다양한 경제협력과 사회문화교류의 막힌 물꼬를 터야하고,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남북해외의 새해맞이 모임이 그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추진위는 북측 관계자들의 명단이 확정돼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는대로 통일부에 금강산 방북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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