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인 나흘간 전국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나 폐렴, 장염뿐 아니라 화상 사고까지 평일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올해 설 연휴 기간인 다음달 2일~6일에 전국 521개 응급실을 포함해 하루 1만2800여개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열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권역과 지역 응급의료센터 152곳을 내원한 환자는 약 10만3000명으로 하루 평균 2만6000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 내원 환자는 설 당일이 2만81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날도 2만80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상시 주말(1만9000명)과 비교해도 1.5배 많은 수치다.
설 연휴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장염으로 3197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이어 감기(2714명), 폐렴(1789명), 복통(1315명) 등의 순이었다.
설을 전후해 사고로 인한 응급환자 수도 늘었다.
연평균 발생건수와 비교했을 때 화상이 2.4배로 가장 많이 늘었고, 미끄러짐, 둔상, 관통상 등도 각각 1.4배 늘었다.
복지부는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 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한다"며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올해 응급실 운영기관 521개소는 평소처럼 24시간 진료에 나선다.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도 민간의료기관 다수가 문을 닫는 설 당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411곳이 진료를 계속 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가까운 의료기관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와 119, 120(시·도콜센터),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이동통신 응용 프로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 '명절병원'이라 검색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