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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TV토론 축소 가능성에 당 선관위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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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TV토론 축소 가능성에 당 선관위 강력 비판
  • 윤관 기자
  • 승인 2019.02.01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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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율 상승에 찬물을 끼얹는 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당 선관위의 경선룰 잠정 결론과 관련, “당 지지율 상승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선관위에서 전대 일정을 모바일 투표하는 날 TV토론 한 번, 지역 현장 투표하는 날 한 번, 이렇게 본선 TV토론을 두 번 한다고 잠정적으로 정했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가 당 선관위의 경선룰 논의에 불만을 토로한 것은 자신의 강점인 TV토론 기회가 축소 가능성이 황교안 전 총리와 관련있다는 의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정치 24년을 하면서 수 없는 선거를 치루었지만 선거 당일 TV토론을 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후보자의 정견과 정책 검증, 신상 검증 없이 깜깜이 선거를 하라는 것인데 이런 류의 선거는 TV토론이 도입되고 난 이후 처음 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여권이 잇따른 돌출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은 탄핵 이후 처음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전대가 치러지는 바람에 당 지지율이 현저히 상승세에 와 있다”며 “특정 후보의 정책. 인물 검증을 피하기 위해 깜깜이 전대를 추진하는 것은 모처럼 호기를 맞은 당 지지율 상승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선관위가 정치신인인 황 전 총리를 배려하기 위해 TV토론을 최소화하겠다는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TV토론은 노련한 정치인에게는 유리하지만 황 전 총리와 같은 정치신인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다.
 
현재 홍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총리 등 빅3는 경선룰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오 전 시장의 출마 선언 연기도 경선룰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언이다.
 
홍 전 대표는 “TV토론은 적어도 4회 이상, 모바일 투표 이틀 전까지 실시해 국민과 당원들이 여론조사와 투표를 통해서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를 겨냥해 “후보자가 참석하고 안하고는 후보자의 권리이나 적어도 선거관리는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이 당 선관위의 책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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