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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이런 택시가?'..."승차거부 No·여성전용·완전월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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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이런 택시가?'..."승차거부 No·여성전용·완전월급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2.0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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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다양한 부가서비스 단계적 출시... 택시서비스 경쟁력 강화 목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서울시내에 승차거부 없는 자동배차콜 택시를 비롯해 여성전용 택시, 완전월급제 택시가 도입될 전망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주)타고솔루션즈는 4500여대 택시를 모집해 시에 신청한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지난 1일 부여받았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택시 4000대 이상 확보하고 서비스 지역의 시·도지사에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여객자동차운송가명사업 면허를 취득하면 해당 지역에서 운송에 부가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주)타고솔루션즈는 운수종사자 처우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던 정액입금제를 폐지하고,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순수 민간 주도로 완전월급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완전월급제 운영은 순수 민간 주도로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해당 업체는 서비스 교육과 신규채용을 통해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고 승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승객 골라태우기가 불가능한 자동배차콜은 '웨이고 블루(Waygo Blue)택시', 여성전용 예약콜은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택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는 가맹택시가 여러개의 콜앱을 사용해 골라태우기를 할 경우를 대비해 서울택시정보 시스템에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웨이고 레이디'는 손님도 운전자도 모두 여성이다. 다만,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웨이고 레이디'는 20대 규모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2020년까지 500대, 운전자 1000명 규모로 확대해 여성 고용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 출시 후 3개월간 시범운행 기간을 갖는다. 이르면 이달부터 서비스가 시행된다.

시범기간 동안 택시 이용 운임과 별도로 부가서비스 요금을 시간대별로 2000~3000원으로 차등해 책정할 예정이다.

시범서비스 기간부터 국내 최초로 영·유아용 카시트도 제공하며,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주니어 카시트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이를 '웨이고 블루'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나아가 향후 반려동물운송택시, 수요응답형택시, 화물운송·심부름택시, 노인복지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출시해 택시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운송가맹사업을 통해 시민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택시운송가맹서비스의 빠르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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