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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후 환불 요청 거절에 강아지 내던진 여성... "죽을 줄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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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후 환불 요청 거절에 강아지 내던진 여성... "죽을 줄 몰랐다고?"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2.1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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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물 학대 혐의로 사건 수사 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강원도 강릉의 한 애견분양 가게에서 분양받은 강아지가 변을 먹는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여성이 뜻대로 되지 않자 강아지를 던져 죽게한 사건이 발생했다.

3개월 된 말티즈를 분양한 20대 여성 A씨가 식분증을 보인다며 분양받은 지 7시간 만에 환불을 요구했다.

애견분양 가게 대표는 일시적으로 배설물을 먹을 수 있는 것이기에 좀 더 지켜보자 했고, 환불을 거절당한 여성은 화가 난 상태로 분양받은 강아지를 대표에게 던졌다.

여성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대표는 강아지를 받을 수 없었고, 강아지는 대표 몸에 맞은 뒤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강아지는 사고 충격으로 뇌출혈을 일으켜 안타깝게 죽음을 맞았다.

이번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해할 수 없는 여성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대표는 강아지의 죽음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강아지가 죽자 대표는 A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A씨는 "일부러 데려가서 죽인 것 아니냐", "왜 당신이 죽여놓고 나한테 책임을 묻느냐"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가게 안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A씨의 태도가 돌변했다.

공개된 영상을 본 A씨는 "현재 후회를 한다"며 "봄이 되면 유기견 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A씨의 달라진 반응에 사람들은 전혀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또 A씨가 이전에도 애견분양 가게에서 몇 번 분양을 받고 환불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A씨가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했는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들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A씨가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A씨와 분양 가게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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